안녕, 우리 슈니들!
따뜻한 봄과 함께 개강도 코앞으로 다가온 요즘입니다.
여러분 겨울방학은 잘 보내셨나요?이번 슈닌터뷰는 대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김지영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김지영 교수님은 과거에 서울여자대학교에서도 정보보호학과 전공 강의를 담당하신 적이 있습니다.
제 슈리포터도 교수님의 강의를 직접 들은 경험이 있는 제자로서 정말 뜻깊은 인터뷰였습니다!
서울여대 학부생부터 교수 임용까지의 긴 이야기를 담은 김지영 교수와의 인터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선생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여대 동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정보보호학과 03학년 졸업생으로 현재 대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4년째 재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서울여자대학교 정보보호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후 줄곧 교수님의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어떤 계기로 이 길을 택했는지 궁금합니다.
2013년 박사학위 수여식저는 대학 졸업 후에 본교 일반 대학원 컴퓨터 공학과 석사·박사 통합 과정으로 진학하고 박사를 취득했습니다.
사실 초등 학교 때부터 대학원에 진학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취업에 큰 고민 없이 자연과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는 채운 교육이 많았는데요.그런 교육 환경이 너무 싫어 막연히”대답 없는 공부”을 하고 싶고 대학원 진학을 꿈꿉니다.
대학원 진학 후에는 정부 출연 연구소와 선진 정보 보호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힘들지만 정말 행복하게 또 후회 없이 연구하는 시간을 보냈다.
저는 정보 보호 학문을 누구보다 사랑하기 때문에 정보 보호 학계에 기여하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을 교육하고 연구하는 인생을 선택했다.
특히 애정을 갖고 있거나 소개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무엇입니까?현재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행정·공공 정보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클라우드 시스템 운영을 위해서는 “클라우드 보안”연구가 필수적입니다.
저는 대학원생이던 2009년부터 “클라우드 보안”을 주제로 정부 출연 연구소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당시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개념도 잘 확립되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시행 착오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 덕분에 클라우드 전문가로 성장하고, 현재 중앙 부처나 정부 출연 연구소와 클라우드 보안 정책 및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합니다.
국가 안보에 기여하는 것이므로 개인적으로 보람을 느끼는 연구 테마입니다.
요즘 관심 있는 분야와 그 분야에서 진행 중인 연구가 궁금합니다.
2023년부터 진행 중”사이버 수사”연구가 내가 요즘 가장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는 주제입니다.
경찰청으로부터 수주한 연구 프로젝트인데 제가 주관 연구 개발 기관의 책임자로 한국 과학 기술원과 기업 1곳이 공동 연구 개발 기관으로서 참가하고 있습니다.
다크 웹과 소셜 미디어에 걸쳐서 발생하는 사이버 범죄를 수사하는 연구인데, 범죄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크롤링 기술에서 지능적으로 추적하기 위한 인공 지능 기술까지 필요하므로 공부하는 내용이 너무 많지만 연구실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셔서 좋은 결과를 내어 주시고 저도 새로운 연구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 기관에서 우리의 연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협력 연구도 논의되고 있지만 저에겐 이미 하나의 도전이 될 것입니다.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보낸 3년 반은 교수에게 어떤 시간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해외 대학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어떤 자세로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카네기 멜론 대학 캠퍼스 전경 박사 학위 취득 후, 컴퓨터 공학 분야의 명문 대학인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 연구실은 연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제품의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실이라 내가 대학원 기간 중에 쌓아 온 연구 프로젝트의 운영 경험이 정말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영어는 가장 잘 못 했지만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심층적인 논의가 슈퍼바이저와 잘 열리고 장기간 연구한 소속 대학원생보다 많은 결과를 단기간에 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1년을 예상하고 미국에 갔는데 몇번이나 연장 제안을 받아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미국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원생이 아니었기 때문에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하기에는 부족한 위치에 있지만, 연구자로서 느낀 점을 말씀 드리면 전공 지식, 사고력, 탐구력,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면 세계 어디서나 소통하면서 좋은 연구를 하는 것이며, 전공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기초를 잘 닦으면 매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연구자가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나도 성장하고 있어 좋은 연구자가 되기 위한 시행 착오를 겪고 있는데요.아마 평생 노력해야 좋은 연구자가 될 수 있습니다^^제가 연구를 하면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요소는 “연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입니다.
연구를 진지하게 다루면 연구 결과에 대한 책임감과 두려움도 갖게 되어 그것에 의해서 연구 과정도 모두 좋은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태도는 내 인생에서 연구의 비중이 높고 소중한 존재이기에 갖추어지다 것 같아요.그러므로 내가 연구를 업으로 하고 있다면 내 인생에서 연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연구에 진지하게 접하는 가치관이 정립되는지, 그리고 그만큼 나 자신이 성숙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성찰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평생 보완해야 좋은 연구자가 될 수 있을까요.다만 이런 과정이 어렵다며 안 보다 어려워서 내가 이 모든 과정을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연구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수로서 학생을 지도할 때 중시하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나는 강의실이나 연구실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때 적성과 태도를 중시합니다.
우리의 전공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가야 하는데 적성에 맞아야 이 모든 과정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선택한 전공이 적성에 맞는지 정말 열심히 공부하며 점검하고 보면 맞지 않으면 제 적성에 맞는 전공을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 길이 적성에 맞는 학생들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므로 좋은 학생의 태도로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조언하지만 태도가 좋은 학생들에게는 “이제는 잘 가꾸어야 한다”단계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학부생에서 교수까지 서울 여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셨어요.교수에게 서울 여대는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까?나는 학부생, 대학원생, 그리고 대구 대학교에 임용되기 전까지 비전임 교원으로서 정보 보호 학과와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사업단에 근무한 것으로 2-30대의 대부분을 태릉 계곡에서 보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대학원 시대입니다.
연구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월에 1번 정도 집에 돌아온 것으로, 캠퍼스에서의 추억이 너무 많아요.우리 연구실이 제2과학관이라 새벽에 흩어진 공기를 마시며 매일 연구하던 시간이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 건물의 문이 닫혔던 오전 0시 전에 동료들과 편의점에 다녀온 기억, 야식을 먹었던 기억, 컴컴한 지하 샤워실에 매일 가는데 당시 의류학과에서 쓰던 마네킹에서 많이 놀랬던 기억 등 작은 기억이 미소를 띠고 있는 기억에서 가끔 생각 납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사업단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을 지도하였습니다만 같이 베트남 견학도 가서 태국 학술 대회에도 간 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서울 여대에서 특별한 에피소드, 또는 기억에 남는 강의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2024.02.18정보 보호 학과 후배들과 대구에서 내가 2018년도에 정보 보호 학과 1학년 필수 과목인 컴퓨터 정보 보호 개론 강의를 담당했습니다.
나에게 교내 프로그램의 지도 교수를 맡도록 요청한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 때 마침 내가 한국 연구 재단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되어서 학생들과 함께 연구를 시작했는데 학생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함께 하셔서 3년간 학술 대회 논문 발표, 국내외 저널 게재 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당시는 제가 많은 일을 하고 줄 수 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나를 믿고 함께 하고 준 학생들이라 더 특별하고 모두 취업도 자주 하고 지금은 사회인으로 함께 만나고 있습니다.
나를 보러 KTX를 타고 매년 대구에 놀러 와서 주지만 얼마 전에도 두 학생이 놀러 와서 대구의 막창도 먹고 관람 차에도 타고 밤까지 쉬지 않고 떠들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후배인 제자들인 학생들이 전문가로 활약하는 걸 보면 너무 대견스럽고 가슴이 가득했어요^^선생님의 향후 목표, 또는 목표로 미래를 알고 싶습니다.
교수에게는 교육 연구 봉사(지도)라는 3가지 임무가 주어집니다.
내가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하면서 최신의 기술 동향을 반영하고 교과목을 개발하고 교수 법을 연구하고 강의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그리고 어린 학생들이 가정 환경이나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여러가지 장애물을 극복하고 학업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소통하고 보고 지도할 2번째입니다.
이런 모든 일을 제대로 하려면 내가 항상 바로 서야 하는데 나도 능력적으로 부족한 때가 있고 가끔은 피곤해서 회의감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결국 나도 계속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내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사람이어서 학생들에게 강조한 것처럼 진지한 태도로 나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 제 일생의 숙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내가 박사 학위 논문”감사의 글”에 쓴 문구가 ” 배움의 끝이 없는 것 같아요.항상 배우는 자세에서 배운 것을 줄 수 있는 인생을 살아가도록 노력합니다.
”입니다.
이런 자세로 맡은 일을 다 하면서 정보 보호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귀중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좋은 교육자, 연구자, 학자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서울 여자 대학교 정보 보호 학과 학생들, 그리고 모든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서울여자대학교의 정보보호 학생들은 저의 후배들이자 제자들이며 함께 정보보호 분야를 이끌어갈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정보보호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모든 동문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사회에 먼저 진출한 서울여대 동문들이 전문성을 보여줘서 후배들의 취업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항상 듣고 있습니다.
저도 정보보호학과, 그리고 서울여자대학교 동문으로서 좋은 영향을 미치는 동문이 되도록 제 자리에서 항상 노력하겠습니다^^정보보호 분야에 대한 김지영 교수의 깊은 애정과 치열한 시간이 느껴진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저도 학생으로서 배우는 것에 진지한 태도로 임하고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까지 함께 해주신 슈니들에게도 마음에 울림을 전하는 콘텐츠였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여자대학교 후배들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김지영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